안양시가 코로나19에도 120여명 규모의 자원봉사단체장 워크숍을 추진해 적절성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본보 13일자 10면), 시가 해당 워크숍을 잠정 취소했다.
안양시 자원봉사센터는 지난 14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2020 자원봉사단체장 워크숍’ 기획회의를 열고 워크숍 추진 여부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 결과 각 자원봉사단체장들은 다음달로 예정된 1박2일 워크숍을 잠정 취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코로나19 추이를 지켜본 뒤 추후 추진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안양시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감안, 다음달 워크숍 추진은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 많아 워크숍을 잠정 취소키로 했다”며 “대신 코로나19를 지켜본 뒤 규모와 일정을 축소해 워크숍이 아닌 봉사활동 형태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센터는 다음달 25~26일 충남 예산 소재 A캐슬에서 ‘2020 자원봉사단체장 워크숍’을 진행키로 하고 지난 1일부터 참가 접수를 받았다. 총 65개 단체 124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와중에 자원봉사단체장 워크숍 추진은 적절하지 못하다는 의견이 지역 자원봉사계를 중심으로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자원봉사자의 경우 고령층 등 취약계층과의 접촉이 많다는 점에서 단체활동이나 모임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꼬리를 물었다.
안양=한상근ㆍ박준상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