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 정책 새도약 꿈꾸는 광명시] 150만 그루 심어 녹색도시로… 사람·자연 잇는다

기후에너지센터 등 에너지자립도시 건설
주민 스스로 문제 해결 주민자치회 도입
전국 첫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 활발
2024년까지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박차도
“그린뉴딜 아이들 위한 투자… 10분 소등 운동 관심을”

민선7기 2년을 맞은 광명시는 그동안 광명형 그린뉴딜 정책과 주민자치회, 평생학습 공동체 만들기, 도시재생사업, 광명시흥테크노밸리광명문화관광복합단지 조성사업 등을 핵심 목표로 설정하고 숨 가쁘게 달려왔다. 시민참여와 자치분권, 사회적 가치와 공공성 실현을 토대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광명시의 역점사업을 짚어본다.

■ 광명형 그린뉴딜 정책

광명시는 민선7기 출범 직후 에너지자립도시 건설을 위해 3개 분야 51개 과제를 설정, 기후에너지과를 신설한 후 기후에너지센터 설립, 자치대학 기후에너지과 신설, 에너지협동조합 운영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광명형 그린뉴딜 사업의 선제적 추진을 위해 1천503억 원의 예산을 추가 편성해 오는 2023년까지 안양천과 목감천 등에 15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등 도심속 대규모 녹색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광명형 그린뉴딜 추진방향 모색과 신규 사업발굴을 위한 그린뉴딜TF팀을 구성하고, ‘탄소중립 지방정부 실천연대’ 참여, 지구의 ‘쉼’을 위해 모든 아파트가 10분간 불을 끄는 ‘101010 소등 캠페인’, 노후 건축물 지붕에 차열페인트를 도색해주는 ‘광명쿨루프(Cool Roof) 사업’, ‘기후위기 인식변화 동아리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광명시는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발 맞춰 앞으로 조성할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첨단산업단지, 광명문화관광복합단지, 도시재생 등 모든 사업에 그린뉴딜 정책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 주민자치회 도입

광명시는 각 동의 현안과 의제를 주민총회를 통해 결정·실행하는 주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주민자치회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광명5ㆍ7동의 주민자치위원회를 주민자치회로 시범 전환한 데 이어 올해 전체 동에서 주민자치회로 전환한다. 주민자치회로 전환되면 마을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주민들이 주민총회를 통해 결정된 사항을 시에 요구하는 등 주민 스스로 마을 문제를 찾아 해결해 나가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원활한 주민자치회 추진을 위해 각 동별로 ‘시장님과 함께하는 주민자치 이야기’를 개최하고, 주민세를 주민들에게 돌려주는 ‘주민세 환원 마을사업’, 주민자치 정착 지원을 위한 ‘광명시 마을공동체센터’, 광명 자치대학 주민자치아카데미를 운영하는 등 주민 주도형 마을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

■ 평생학습 공동체 만들기

광명시가 전국 최초 평생학습도시 선언에 이어 또다시 전국 최초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며 평생학습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지난 20일 하안동 철망산에 광명시평생학습원을 신축 이전하고, 열린 평생학습도시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 곳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이중에서 4층과 5층에 마련된 장애인 평생 학습실에서는 ‘2020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 사업’으로 21개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등 장애인과 가족들이 불편함 없이 학습할 수 있는 장애인 전용 배움실로 운영된다.

또 평생학습 공동체 만들기의 일환으로 5개 학과가 1년 과정으로 진행되는 광명자치대학 운영과 시민이 주체가 되는 민주시민교육의 체계적 기반 마련을 위해 올해 ‘민주시민교육 3개년(2021~2023년)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 도시재생사업

광명시는 관내에서 진행중인 재개발ㆍ뉴타운 사업 등 도시재생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민ㆍ관 협치 조직인 ‘광명시 도시재생 총괄기획단’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고 옥상간담회, 안전지킴이 활동, 화재 없는 안전마을 조성, 골목길 주민쉼터조성, 마을관리사업 발굴, 도시재생대학 운영, 주민협의체 워크숍 개최 등 현장 밀착형 주민공동체 강화에 힘쓰고 있다.

■ 광명시흥테크노밸리ㆍ광명문화관광복합단지 조성사업

광명시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이 가시화 되면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곳은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ㆍ무지내동 일원 244만9천㎡에 오는 2024년까지 2조4천억원을 들여 도시첨단산업단지, 일반산업단지, 유통단지, 공공주택지구 등 4개 단지가 조성된다.

여기에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에 종사자와 원주민 재정착을 위한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가 2019년 5월 공람 후 1년 만에 국토교통부로부터 지구지정 승인을 받아 지구계획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수열에너지를 활용한 친환경 단지 조성을 위해 경기도, 시흥시, 경기도시공사, 수자원공사와 ‘광역원수 활용 신재생 친환경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 협약’을 체결하고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민선 7기 핵심 공약인 광명문화관광복합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광명동굴 인근 55만7천여㎡에 조성되는 광명문화관광복합단지는 오는 2026년까지 자연·문화·관광·쇼핑·커뮤니티가 융합된 세계적 수준의 ‘자연주의(Eco) 테마파크’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 곳이 완공되면 광명역세권과 연계해 상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광명·시흥 테크노밸리의 산업을 지원·통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터뷰] 박승원 광명시장 “그린뉴딜 아이들 위한 투자… 10분 소등 운동 관심을”

민선 7기 2주년을 맞은 박승원 광명시장은 그동안 ‘함께하는 시민 웃는 광명’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행정 패러다임 실현을 목표로 달려왔다. 박 시장은 시민과 약속한 116개 공약 중 56건을 완료하고, 60건을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 시장으로부터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시정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지난 2년을 자평한다면.

지난 2년 동안 시민과 함께 광명의 변화를 이끌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부터 시민 안전 지키기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시민의 모든 생활 영역에서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펼쳐 복지와 안전, 평생학습과 주민자치, 그린뉴딜과 일자리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광명을 준비했다.

-광명형 뉴딜정책은.

광명형 그린뉴딜은 미래로 나아가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 아이들을 위한 투자이다. 아파트 10분 소등 운동, 10.10.10 운동과 같이 사소한 부분에서 그린뉴딜과 연관된 행정을 시작하면 광명시와 대한민국, 지구를 구할 수 있다. 민관 거버넌스를 통해 시민과 함께 힘을 모아 자연과 이웃을 생각하는 광명형 그린뉴딜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향후 시정 운영 방향은.

코로나19 사태 전후에서 상황이 변해도 본질적으로 고수해야 하는 원칙이 있다. 광명시의 원칙은 시민과 함께하고 시민과 함께 웃겠다는 것이다. 지금처럼 시민 여러분이 계속 함께해주신다면 앞으로도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겨낼 자신이 있다. 함께 잘 사는 도시, 지속가능 발전을 이루는 도시 뉴 노멀 시대, 광명이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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