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환경 변화 따른 경전철 추가 노선 신설·순환선 검토해야"
의정부 경전철 계획 당시와 다른 교통환경변화에 따라 추가 노선 신설과 변경, 순환할 수 있는 노선시스템 구축 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함께 교통망 확충으로 의정부 핵심 인력이 외부로 유출되는 속칭 ‘빨대 효과’도 우려된다.
임호석 의정부시의원은 30일 의정부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2035 의정부시 도시기본계획 수립 주민공청회에서 “2035년 계획인구 53만명의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선 최초 경전철 노선과 다른 노선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임 의원은 “경전철 흥선역에서 경민대를 거쳐 ‘캠프 레드 클라우드’~을지대~흥선역으로 이어지는 노선 신설과 탑석~민락1ㆍ2지구~고산복합단지로 연결되는 노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의 말발굽형태의 경전철 노선망이 순환선 형태가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준성 인덕대 교수는 7호선 연장, GTX C 노선 건설 등 의정부의 교통망이 확충되면 의정부 핵심 인력이 외부로 유출되는 통로가 되는 빨대 효과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북쪽 양주 테크노밸리, 남쪽 서울 창동 등의 4차산업 거점단지 개발로 의정부 인력이 양주와 서울 등으로 출퇴근하는 양상이 빚어질 수 있다”며 “의정부가 경기북부 4차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개발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정부시 2035년 도시기본계획안은 ’자연을 품은 문화, 행정의 중심 희망의 도시 의정부’를 목표로 계획 인구 53만3천명, 1개 도심(의정부), 2개 부도심( (금오 고산) 3개 지역중심 (녹양, 호원, 송산) 등의 공간구조와 의정부 중심권역과 금오송산권역 등 2개 권역생활권을 설정했다. 주택보급률 115.0%, 상수도 보급률 99.53%, 하수도 보급률 99.9% 등이 목표다.
의정부시는 이날 제기된 의견들을 2035년 도시기본계획안에 반영하는 등 절차를 거쳐 다음달 중 시의회 의견을 듣고 의정부시 도시계획위원회자문 뒤 연말까지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마칠 예정이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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