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고 졸업사진 흑인비하 매도 오취리 방송출연 금지" 국민청원

관짝소년단

의정부고 졸업사진 ’관짝 소년단’과 가나인 샘 오취리 문제가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까지 등장했다. 한 청원인은 최근 오취리의 방송출연 금지를 요청하는 글을 올렸다. 흑인 비하 의도가 전혀 없는 지방 학생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에 대해 흑인 비하 아쉬움을 담아 자신의 SNS에 올려 한국과 한국인을 인종차별주의자로 내몰았다는 게 요지다.

청원에는 이틀 사이 836명이 참여했다.

청원인은 ’가나인 샘 오취리의 방송출연금지를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의정부고 졸업사진을 동의 없이 팔로워 19만명 포함, 수천만, 수억명이 볼 수 있는 오취리 본인 SNS에 업로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상권 침해는 당연하고 흑인 비하 의도가 전혀 없는 학생들의 추억이 담긴 사진 아래에 한글로 친근하게 흑인 비하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뒤 그 하단에는 한국 교육과 문화 전체를 ‘무지’로 비하하는 더 긴 글을 영문으로만 작성, 세계인에게 공유했다”고 비난했다.

특히 “오취리는 한국 거주기간이 길고 문화에 대해서도 해박해 어린 학생들의 의도에 악의가 없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이를 공유하고 대한민국과 국민을 무지한 사람으로 표현, 국격을 크게 떨어트리는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청원인은 이 때문에 “현재 의정부고는 물론이고 대한민국 문화와 관습 등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외국인까지 몰려와 우리나라와 국민을 인종차별 주의자로 몰아가고 있다”고 출연금지를 요청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오취리는 지난 6일 자신의 SNS에 의정부고생들이 졸업사진으로 공개한 가나의 장례문화를 패러디한 ‘관짝 소년단’ 사진을 올리고 “흑인 입장에선 매우 불쾌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오취리는 이후 학생들은 비하할 의도가 없었는데 과민반응을 한다는 등 댓글이 달리고 초상권 침해 논란까지 불거지자 이튿날 사과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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