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이후 11개월째 전면 중단됐던 DMZ 평화관광 재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빠르면 오는 19일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18일 민통선 내 제3땅굴, 도라산전망대, 평화곤돌라 등지를 차례로 방문해 DMZ 평화관광 재개를 위한 막바지 현장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그동안 ASF 발병 이후 시 자체적으로 철저하게 방역하는 등 다시 한번 세밀히 살펴 100% 방역에 대한 자신감을 거듭 확인할 방침이다.
파주시는 최 시장이 마지막 방역 점검을 끝마친 뒤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빠르면 오는 19일, 늦어도 다음 주 안으로 DMZ 평화관광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부처 상황도 희망적이다. DMZ 평화관광 재개의 관건이었던 ASF에 대해 주무 부처인 농림식품수산부는 파주시의 ASF 방역에 대해 만족했으며 환경부와 군 측도 별다른 이견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년 가까이 DMZ 평화관광이 중단되면서 제3땅굴과 도라전망대 입장이 불허됐고 분단사상 처음으로 임진강을 곤돌라로 관통하는 파주 평화곤돌라 운행도 부분적으로 운행했다.
파주시, 철원군, 고성군 등 3개 기초 지자체는 매년 500만명 이상 관광객이 찾았으나 DMZ 평화관광 중단 이후 급감, 지역 주민들의 삶이 무너지면서 직접 피해만 700여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자체 분석됐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파주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해 DMZ 평화관광을 포함해 많은 것들을 포기하고 특별한 희생을 치러가며 관광 재개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며 “빠른 시일 내 DMZ 평화관광이 재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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