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문화재단이 신임 대표이사 공모에 나선 가운데 시민단체가 신임 대표이사 선정과 관련, 부적격자 인선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김포 ‘시민의힘’은 24일 ‘(재)김포문화재단 대표이사 인선에 부쳐’ 제하의 논평을 발표하고 “이번 문화재단 대표이사 인준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 문화비전과 전략, 정책, 문화환경의 시대적 흐름과 문화생태계 변화, 김포의 정체성 등을 이해치 못하는 일부 부적격 지원자들이 있어 부적격자 인선 결정이 이뤄질 가능성에 시민의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적격 지원자는 물론이고 일부 임원추천위원도 우려된다”며 “문화기반이 무너지면 우리의 존재와 정체성 등도 흔들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간 김포문화재단은 꾸준히 조직을 개편하고 인원을 늘려 현 2본부ㆍ7팀ㆍ임직원 포함 70여명, 1년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쓰는, 기초 지자체 재단 치고는 하는 일에 비해 비대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대표이사와 재단 관계자들은 문화도시, 문화환경 개선, 각 예술 장르 정책, 문화지표조사, 문화행정 평가, 문화기반시설 확충, 문화예술교육 등의 구체적인 내용을 실현해야 할 사명이 있음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시민의힘’ 관계자는 특히 부적격 지원자와 일부 우려되는 임원추천위원과 관련, “임원추천위원 중에는 문화예술과는 전혀 관련 없는 기업인들이 일부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이 올바른 재단 대표감을 찾아낼 수 있을 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부적격 지원자에 대해선 “이 정부 들어 초기 정부 투자기관과 각 광역ㆍ기초 지자체 산하 기관들이 임직원 친인척 취업문제로 몸살을 앓았다. 그런 일이 김포에서 벌어지지 않기를 바란다”며 “김포문화재단 홈페이지 경영공시의 ‘임직원 친인척 현황 해당사항 없음’이 손상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민의힘’은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인사는 최종 인사권자인 시장의 몫”이라며 “시민을 위하고 김포 문화예술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인사를 선택해달라”고 주문했다.
김포=양형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