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남양동 651-6번지에 위치한 남양풍화당은 ‘남양풍화당기로회’라는 현판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일종의 경로당 건물이다. ‘기로소’란 연로한 고위 문신들의 친목 및 예우를 위해 설치한 관서다. 이와 같은 국가적인 단위의 기로소 외에 지방에 설치된 기로소는 흔치않은 예에 속한다. 현재 풍화당에는 기영사좌목(耆英社座目), 풍화당기로회강명(風化堂耆老會講明) 등 기로소의 운영 면모를 살필 수 있는 자료들이 잘 보존돼 오고 있다.
풍화당의 건립연대는 상량문과 기록자료를 종합해 볼 때 1867년에 지어졌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조선시대에 중앙관서에 설립되었던 기로소를 따라 지방에서 설립, 운영된 보기 드문 예로 당시 지방의 기로소 운영의 면모를 살펴 볼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재다. 지난 2002년 9월16일에 도 문화재자료 제112호로 지정된 바 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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