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국내 지자체 중 최초 공직자 채용시험 면접을 비대면 방식으로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산 10월1일부터 2박3일의 일정으로 시행되는 올해 제1회 안산시 지방공무원 공개경쟁임용 면접시험이 화상회의 방식을 활용한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급증,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는 등 지역사회 확산 우려에 따른 조치로 코로나19 이후 국가 또는 지자체가 실시하는 공직자 채용에서 비대면 방식을 도입한 건 안산시가 처음이다.
시는 기존의 대면 면접으로는 응시자들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 지방공무원 임용령 제62조의2를 근거로 면접 방식을 긴급 변경했다.
3일 동안 치러지는 면접 기간 응시자 230명은 시 중앙도서관 열람실에 시간 간격을 두고 모인 뒤 면접 대상자 1명씩 별도 공간에서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면접을 보게 된다.
면접관 또한 별도의 공간에서 화상 면접을 시행함에 따라 면접관과 응시자 모두 완전한 비대면 방식으로 만나게 된다.
특히 230명 응시자가 3일 동안 나눠서 면접을 진행하기 때문에 방역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 방역요원과 의료진 등을 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의 공직자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무엇보다 수험생의 안전은 물론 시민의 안전을 위해 전국 최초로 화상면접을 도입하게 됐다”며 “응시자 모두가 마음 놓고 면접시험에 응시해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한 응시자는 오는 10월 임용될 예정이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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