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아제르바이잔에 한국 교육 수출

인하대학교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하대학교’의 성공에 힘입어 아제르바이잔에도 한국 교육을 수출키로했다.

인하대는 최근 아제르바이잔 바쿠공과대학교와 ‘3+1 국제복수학위 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계약 서명식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서명식은 코로나19로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아제르바이잔 교육부의 추천을 받은 국가장학생 100명을 바쿠공대와 인하대가 공동운영하는 4개 학과에서 교육하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 4개 학과는 사회인프라공학·전기공학·전자공학·정보통신공학 등이며, 2021년부터 2028년까지 7년간 교육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먼저 3년간 바쿠공대에서 영어로, 이후 1년간 인하대 해당 학과에서 한국어로 교육과정을 이수해 졸업자격을 갖추면 인하대와 바쿠공대 학사학위를 동시에 받을 수 있다.

인하대는 신입생 선발부터 교육과정 개발 및 제공 등을 맡고, 등록금을 포함한 프로그램 운영 재원은 모두 아제르바이잔 정부가 제공한다.

조명우 총장은 “인하대와 바쿠공대 간 교육협력프로그램은 교육·연구 부분에서 인하대가 국내외에서 그 저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유럽과 가까운 지리적 특성, 풍부한 천연자원과 높은 잠재력을 지닌 아제르바이잔과의 교류로 인하대의 국제화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김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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