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가 송도국제도시 내 국제병원 부지 방치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의 현안들에 대해 날선 지적을 쏟아냈다.
산업경제위 소속 김희철 시의원(더불어민주당·연수1)은 지난 11일 열린 265회 임시회의 인천경제청 주요예산사업 추진상황 보고에서 “송도에 나대지가 굉장히 많다”며 “국제병원 자리도, 그 넓은 땅이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시의원이 지적한 국제병원 부지는 송도국제업무단지에 있다. 그러나 송도세브란스병원 건립 추진에 따른 수요 문제 등으로 투자유치가 이뤄지지 않아 장기간 방치 중이다.
또 산업경제위 소속 노태손(민·부평2)·안병배(민·중1) 시의원 등은 씨사이드파크 해수풀장 조성사업의 경제성 미흡, 인하대학교 송도사이언스파크캠퍼스의 수익부지 논란, 인천글로벌시티의 송도아메리칸타운 1단계 잔금 미납 등에 대한 빠른 해결을 촉구했다.
임동주 산업경제위원장(민·서4)은 이들 지적과 관련해 “사실적으로 인천경제청은 방대하고 예산 규모도 크다”며 “뜨거운 감자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국제병원 부지는 소유주인 인천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와 투자유치 방안 수립을 추진 중”이라며 “해당 부지에 적합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른 현안들에 대해 종합적으로 “업무를 보다 더 철저하게 챙겨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같은날 인천시 복지국에 대한 주요예산사업 추진상황 보고에서는 65세 이상 최중증장애인의 활동지원서비스 혜택 축소 등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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