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립화장장 조성 반대 여주시민 범대위 결성

지난 10일 능서면 복지회관에는 여주지역 2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이천시립화장장 반대 범여주시민대책위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범대위 제공

이천시가 여주 능서면과 인접한 지역에 시립화장장 건립을 추진하자 여주지역 20여 개 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범여주시민대책위를 출범시키는 등 반대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여주시 능서면 주민과 여주 63 하나회 등이 이천 시립화장장 조성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 능서면 복지회관에서 여주시 이 통장협의회를 비롯해 20여 개 시민ㆍ사회단체장들이 한자리 모여 화장장 추진반대 범여주시민대책위를 출범시켰다.

임형선 능서면 대책위원장은 “지난 2월부터 반대운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었음에도 이천시에서는 시 경계 후보지 반대를 무시하고 설치 결정을 내렸다”라며 “엄태준 시장은 12만 여주 시민을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능서면 반대추진위의 힘만으로는 막아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되며 여주 시의 자존심을 걸고 설치를 막아내어야 한다”며 ”여주지역 시민사회 단체장들이 힘을 모아준 데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박문신 여주시사회복지협의회장의 사회로 경규명 바르게살기운동 여주시협의회장이 임시의장을 맡아 회의를 주재했다.

경 회장은 “다양한 사회단체들이 함께 이천 화장장 추진 반대에 힘을 모으기로 약속했다“며 “이천시가 화장장을 건립하지 못하도록 끝까지 투쟁해서 반드시 막아내자”고 밝혔다.

대책위는 공동위원장으로 박시선 여주시의장, 임형선 위원장, 경규명 회장, 서도원 회장, 유명숙 여성단체협의회장 등 5명을 선출했다.

박시선 시 의장은 “시장 간의 면담, 시의회 차원에서 철회에 대한 의견 전달, 협상단 구성 및 협의, 이천시에 의견 전달 등이 이었지만, 이천시와 여주시의 기본적인 생각의 차이가 있어 실효성이 없었다“며 “화장장 설치를 막고자 가능한 수단과 방법들을 의회 차원에서 마련하고 찾아내 행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범대위는 이천시에서 결정하는 과정에 이뤄진 행정과 인근 지역 간의 갈등 해소를 위해 의견 소통과정이 있었는지, 이 문제에 대한 경기도의 입장 등 질의, 각 단체의 사무국장 또는 실무책임자들로 실행분과를 구성해 확정된 임원진에서 실천위원 구성과 함께 앞으로 행동방향을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범대위 참여한 단체는 바르게살기운동여주시협의회, 여주시사회복지협의회, 새마을회여주시지부, 자유총연맹 여주시지회, 여주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여강길, 여민협동조합,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여주시지회, 여주시친환경농업인연합회, 여주문화원, 한강지키기운동여주지역본부, 늘푸른자연학교, 여주시사회적공동체협의회, 여주시지역자활센터, 대한노인회 여주시지회. 여주시이통장협의회. 읍면동체육회연합회. 여주 63 하나회. 여주쌍육회, 여주시산림조합, 여주시재향군인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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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능서면 복지회관에서 박문신 여주시사회복지협의회장 사회로 이천시립화장장 추진반대 범여주시민대책위를 구성했다. 범대위 제공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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