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부곡동 금천마을 놀이터 등 3곳 만족도 낮다”…진단조사 결과

21일 김상돈 의왕시장이 만족도가 낮게 평가받은 공공 어린이 놀이터를 방문, 문제점을 점검하고 있다. 의왕시 제공

의왕시 부곡동 금천마을을 비롯해 오전동 주택가와 평생학습관(옛 여성회관) 등지의 공공 어린이 놀이터 등 3곳이 이용자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의왕시가 국제아동권리보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와 함께 지역 공공 어린이놀이터 40곳을 대상으로 놀이환경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는 지난 6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아동ㆍ시민 조사단 놀이터 프렌즈 79명과 전문조사원 15명 등이 놀이터를 방문해 접근성과 놀이성, 안전성, 환경현황 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이들 공공 어린이 놀이터 3곳은 공간과 다양한 놀이기구 부족, 차량사고 위험성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금천마을 공공 어린이 놀이터는 미끄럼틀 1개만 설치됐고 바닥이 모래가 아닌 우레탄으로 깔려 있으며 정자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과 함께 최하위점수를 받았다.

오전동 주택가와 평생학습관 등지의 공공 어린이 놀이터도 그네와 미끄럼틀 등 조합놀이기구가 설치돼야 하는데도 미끄럼틀만 설치됐고 정자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청소년들의 흡연장소와 어르신들의 쉼터로 전락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김상돈 시장은 이에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받은 공공 어린이놀이터 3곳을 점검, 현장에서 직접 의견을 듣고 문제점을 확인했다. 이어 놀이공간 확보를 위한 시설물 재배치, 안전시설 설치 등을 내년 예산에 반영해 조치하도록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시는 이들 공공 어린이놀이터 3곳 외에도 놀이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개ㆍ보수와 함께 다양한 놀이문화 확산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사 결과를 ‘놀이터 프렌즈’와 시민들과 공유한다. 개선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19일부터 오는 23일까지 놀이환경 진단조사 간담회를 온라인을 통해 진행 중이다.

김상돈 시장은 “동네놀이터는 아동들과 시민 누구나 편하게 와서 놀이와 휴식을 즐길 수 있어야 하기에 그렇지 못한 곳을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놀이터 현장점검-김상돈 의왕시장-1
21일 김상돈 의왕시장이 만족도가 낮게 평가받은 공공 어린이 놀이터를 방문, 문제점을 점검하고 있다. 의왕시 제공

의왕=임진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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