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걸포3지구 여객자동차터미널 조성과 운영방식 ‘윤곽’

걸포3 도시개발사업지구에 들어설 여객자동차터미널 조감도. 김포시 제공

김포시 걸포3 도시개발사업지구에 들어설 여객자동차터미널조성과 운영방식의 윤곽이 나왔다.

22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6년 걸포동 걸포3지구 도시개발사업과 함께 계획된 여객자동차터미널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지난해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 최근 의견 수렴을 마치고 다음달말 최종 용역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 용역보고서(안)에 따르면 여객자동차터미널은 걸포3지구 내 걸포동 336의1 부지 1만612㎡에 사업비 1천700억원을 들여 지하 4층~지상 5층, 연면적 7만700㎡(필로티 포함) 규모로 건립된다.

터미널 건물에는 터미널을 비롯해 환승시설, 상업시설, 업무시설, 교육문화시설, 공공시설, 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여객자동차터미널 조성으로 6천364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2천13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예측된다.

문제는 재원조달과 운영방식이다. 시는 대규모 사업비 소요로 재정사업(김포시 직접투자)으로는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민자사업 등을 검토 중이다.

개발방식은 현행법을 기초로 사회기반시설 민간투자법에 따른 여객자동차터미널과 국가통합교통체계효율화법에 의한 일반복합환승센터 등 두가지 방식이 있다.

용역보고서(안)는 부지의 효용성 증대와 김포시의 도시확장성, 인천지하철2호선 연장, 시민 대중교통서비스 증대 등을 고려해 복합환승센터 조성이 타당하다고 제안했다.

경제성 분석에선 총사업비 적용 시 수익이 포함되는 편익을 적용함에 따라 B/C는 1.426, 교통사업비 적용시는 B/C가 1.211로 분석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국내의 경우 환승지원시설과 편익시설 등은 민자투자사업으로 추진하고 관리는 전문회사에 위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추진방식은 이같은 상황을 감안, 위탁 개발이 김포시 직접 개발보다 용이하고 개발주체의 직접관리도 효율성이 높다고 용역보고서(안)는 제안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시기는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사업규모와 사업방식 등을 고려할 때 김포시 단독으로 판단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용역 준공 후 김포도시관리공사 등과 협의, 민간투자자 유치가 우선적으로 진행돼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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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포3 도시개발사업지구 도시개발사업 보고서에 예시로 수록된 참고자료. 김포시 제공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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