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e-커머스 클러스터 조성 급물살…민간제안 업체와 MOU 체결

의정부 시청 전경.
의정부 시청 전경.

의정부 대형 e-커머스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민간 제안업체와 MOU 체결 등의 방법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의정부시는 24일 민간 제안업체인 ㈜유 디자형 컨소시엄과 대형 e-커머스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유 디자형 컨소시엄에는 BGF 리테일, GS 리테일, KTB투자증권, 더 존 비즈온 등이 참여했다. ㈜유 디자형은 의정부 복합문화단지 시행사인 의정부 리듬시티㈜의 주간사다.

㈜유 디자형 컨소시엄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월 한국판 뉴딜사업을 언급한 뒤 정부가 e-커머스 물류단지 조성과 대상지로 화성ㆍ구리ㆍ의정부시를 발표하면서 의정부시에 e-커머스 물류단지조성사업을 제안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정부 e-커머스 물류단지는 미반환공여지인 고산동 ‘캠프 스탠리’ 74만3천㎡와 가능동 ‘캠프 레드 크라우드’ 62만6천㎡ 등 모두 136만9천㎡에 조성될 예정이다. 경기북부는 물론 서울 강북과 강남, 강서 등지를 주 권역으로 하면서 전국을 대상으로 물류통제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성은 오는 2028년까지 마칠 예정이다.

협약체결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의정부시는 민간업체가 제안한 사업계획을 전문기관에 의뢰, 타당성를 검토하고 내년 전반기까지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협의를 진행하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실시협약 등 구체적인 사업추진절차에 나선다. 그린벨트 해제, 발전종합계획변경 등 행정절차도 진행한다.

‘캠프 스탠리’는 기존 발전종합계획상 액티브 시니어시티 개발, ‘레드 크라우드’는 안보테마공원으로 반영돼 있다.

한상규 의정부시 균형개발과장은 “파주에 LG필립스가 들어오면서 연구시설과 협력업체 등 배후단지가 형성돼 지역경제 유발 효과가 컸다. 의정부 e-커머스 물류단지도 의정부는 물론 양주와 포천으로까지 유발효과가 확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의정부=김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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