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난달말보다 늘었지만 전체 물동량은 감소했다.
23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평택항의 지난달말 누적 기준 항만운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달 같은 기간 5만7천706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에 비해 10.7%인 6만3천879TEU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물동량은 되레 8.2% 줄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47만2천181TEU에 비해서도 6.0% 증가한 50만617TEU를 기록했다. 최근 연이어 북상한 태풍 등으로 줄어든 작업일수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과 동남아 수입물량 증가, 안전운임제 등으로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전체 항만 물동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7천510만5천t에 비해 8.2% 감소한 6천897만1천t으로 집계됐다.
주요 화물인 액체화물이 1천780만9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9천566t에 비해 9.0% 줄고 전체 물동량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철광석도 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가격 급등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 3천300만8천t에 비해 8.0% 감소한 3천37만4천t을 기록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평택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경기침체에도 컨테이너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한 건 의미 있는 지표”라면서 “다양한 화물 유치 활동과 원활한 항만운영을 통해 이같은 증가세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평택=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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