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종교단체가 연천군 백학면 통구리 일원에 자연장지(수목장)를 조성하려 하자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8일 연천군에 따르면 파주시 S종교단체는 지난 4월 연천군에 통구리 일대 부지 2만6천518㎡에 자연장지 허가신청을 냈다.
연천군은 현재 일부 서류에 대한 보완을 요청한 상태다. 군은 보완이 이뤄지는대로 서류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오는 12월 중으로 (군의 입장을) S종교단체에 최종 회신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백학면 통구리 주민들은 지난 27일 연천군청 앞에서 ‘수목장 들어오면 백합면민 다 죽는다’와 ‘수목장 허가는 통구리 사망신고’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백합면 통구리 수목장 허가에 결사 반대한다”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통구리 주민 A씨는 “청정지역인 마을에 종교단체의 자연장지가 조성된다는 사실을 절대 수용할 수 없다. 주민들과 일체의 협의도 없었다”며 “주민들과 공동으로 자연장지가 조성되는 것을 적극적으로 저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광철 연천군수는 “통구리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 수목장 허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연천=송진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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