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주택조합 조합원 모집 '주의보'

"사업타당성 등 확인해야"

최근 김포지역에서 사업계획이나 토지확보 등도 없이 무분별하게 지역주택조합 설립추진위를 결성, 조합원들을 모집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8일 김포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최근 고천읍과 풍무동, 양촌읍 등 6~7곳에서 시에 신고나 승인없이 자체적으로 지역주택조합 설립추진위를 꾸려 조합원들을 모집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원이 시행 주체로 주택을 건설하면서 일반 분양 주택에 비해 저렴하게 주택 마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사업계획이나 토지확보 등도 없는 상태에서 사업이 추진되면 무산될 위험이 크다.

시는 특히 지난 2017년 6월3일 이전 신문공고 후 조합원을 모집 중인 지역주택조합 설립추진위의 경우 추진과정에서 사업계획 변경과 토지확보 실패 등으로 추가 부담금이 발생하거나 지연 또는 무산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이에 이례적으로 “최근 지역 여러곳에서 추진 중인 지역주택조합과 관련, 가입전 사업계획 타당성 등을 철저히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현재 시로부터 인가받아 정상적으로 추진되는 지역주택조합은 김포사우지역주택조합과 통합사우스카이타운지역주택조합 등 2곳뿐이다.

권이철 김포시 주택과장은 “최근 지역 곳곳에서 지역주택조합원을 모집하고 있으나 토지 확보에 실패하거나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이 이뤄지지 않아 무산되면 조합원의 정신적·경제적 피해가 우려되는만큼 사업계획 타당성 등을 확인한 후 가입 여부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포=양형찬 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