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시화MTV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부담금 부과 예정

안산시가 시화멀티테크노밸리(시화MTV) 조성사업에 따른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부담금 43억7천만원을 한국수자원공사(K-water)에 부과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K-water가 지난해 3월 추진한 시화MTV 조성사업 가운데 안산시 구역은 계획 인구가 없어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부담금 부과 대상이 아니라는 환경부의 법령해석으로 부과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이런 가운데, 안산시는 시화MTV에서도 생활폐기물이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 관련 자료 수집 등 관련 근거를 토대로 지난 6월 환경부에 질의를 통해 “안산시 구역도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부담금 부과대상이 된다”는 의견을 이끌어 냈다.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부담금은 조성 면적의 30만㎡ 이상의 공동주택단지 또는 택지를 개발하려는 자가 그곳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의 처리를 위해 소각시설과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시설을 설치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금액을 납부하도록 하는 제도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K-water로부터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부담금을 받으면 오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에 대비, 안산시 자원회수시설 현대화사업에 투입, 안정적인 폐기물처리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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