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의회, 인사청문 대상 공공기관 추가 3곳으로 합의 '긍정적'

경기도의회 전경_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공기관장 인사청문 대상 확대를 놓고 줄다리기(경기일보 8일자 5면)를 벌이는 가운데, 경기도의회가 제안한 6개 기관 중 3곳만 추가하는 방향으로 양측의 의견이 모이고 있다.

경기도의회는 오는 11월2일 개최 예정인 ‘도ㆍ도의회 제1회 정책협의회’ 안건으로 도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 대상에 경기교통공사,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등 3곳을 추가로 포함하는데 경기도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도의회는 사전 협의 절차인 ‘도ㆍ도의회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기존 공공기관장 인사청문 대상 12곳에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교통공사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경기도사회서비스원 ▲경기평택항만공사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 등 6곳을 추가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도가 경기교통공사를 제외한 5개 기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안건 합의를 매듭짓지 못했다. 이후 도와 도의회가 지속해서 논의를 진행, 민선 7기 공공기관인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교통공사,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3곳을 추가하는 방향으로 이견을 좁히고 있어 조만간 최종 안건 합의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도와 도의회는 정책협의회에서 이 같은 협의를 이끌어내면, 앞서 합의된 12개 공공기관에 3곳을 포함해 총 15개 기관에 대한 인사청문회 협약을 진행할 전망이다.

협약이 성사되면 도의 인사청문 대상 기관은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문화재단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연구원 ▲경기도시공사 ▲경기아트센터 ▲경기복지재단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관광공사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교통공사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등이 된다.

이와 함께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시범적으로 도 공공기관 1곳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인터넷 생중계하는 안을 도에 제안할 계획이다. 인사청문회가 도덕성 검증을 제외한 정책 검증만 진행하게 됐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가 이뤄지기 위해 시도해볼만 하다는 것이다.

박근철 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왕1)는 “도의 출연금이 없거나 기관 규모가 작아 인사청문의 필요성이 부족한 경우가 있어 대상 기관이 조정될 수 있다”며 “인사청문회를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방향도 충분히 고려해볼 만해 도와 논의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의회 민주당은 도교육청과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고교 1학년 무상교육 조기 실시’, ‘교복 학교주관구매 불공정행위 개선’, ‘학교체육관건립 추진’ 등을 긍정적으로 이끌어 ‘도ㆍ도교육청 제1회 정책협의회’ 안건에 올릴 계획이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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