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울대리 순직경찰관 추도비 '새단장'

전국 최초 현충시설로 지정

재정비한 추도비

양주시 울대고개 소재 순직 경찰관 추도비가 현충시설로 지정된 데 이어 새롭게 단장돼 순직 경찰관의 숭고한 뜻을 다시 기릴 수 있게 됐다.

양주시 호국로 801 울대고개 인근 순직 경찰관 추도비는 지난 1961년 10월23일 대간첩작전 중 폭발물을 제거하다 순직하거나 중상을 입은 경찰관 4명을 기리고자 지난 1983년 10월 세워졌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무관심과 예산 부족 등으로 비석 음각이 흐려지고 주변이 황폐화되면서 유적지로서의 기능을 잃은 채 방치돼왔다.

의정부경찰서는 이에 지난 2017년 10월 국가보훈처로부터 현충시설로 지정을 받고 예산 지원을 받아 시설관리를 위한 개보수가 가능해졌다.

이어 지난해 5월부터 환경정비에 나섰다. 올 4월에는 경비북부보훈지청으로부터 예산 지원을 받아 경찰의 날인 21일을 앞두고 지난 18일 경계석· 안내판 및 추도비 둘레에 병풍석까지 모두 정비했다.

곽영진 의정부경찰서장은 “현충시설인 순직 경찰관 추도비 정비사업을 통해 국가와 민족을 위해 충심을 다하신 고귀한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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