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녹양보금자리지구 공공시설 유휴부지 생활지원복합센터로 개발

10여년 동안 방치되던 택지개발지구 내 공공시설 유휴부지가 인근 쇠퇴지역 도시재생을 위한 생활지원복합센터로 개발된다.

22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대상지는 녹양동 407의5 보금자리지구에 위치한 공공시설부지 1천2㎡다. 애초 LH가 개발계획을 세우면서 우체국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 구획해 놓은 땅이다. 지난 2009년 8월 개발이 완료된 뒤에도 지금까지 방치되면서 도시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았었다.

유휴부지가 위치한 부근은 20년 이상 노후 건축물 비율이 50% 이상으로 도시 쇠퇴가 급속하게 진행 중인 녹양동 일대다. 의료ㆍ기초생활 인프라가 국가 최저기준에 미달하는 지역이다. 설문조사 결과 많은 주민이 건강지원시설 등 생활편의시설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공공시설 유휴부지를 녹양동ㆍ가능동 일대 노후 주거지 환경개선과 도시경쟁력 회복사업과 연계해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 LH와 협의했다. 지난 4월 LH와 업무협약을 맺고 생활지원복합센터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시는 부지를 활용하고 LH는 설계, 시공을 맡기로 했다.

시는 구상한 생활지원복합센터사업을 지난 6월 국토교통부 2020 도시재생 뉴딜사업(인정사업) 국가공모에 신청했다. 국무총리 주재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달 23일 최종 선정됐다. 전국 15개 인정사업 중 수도권에선 유일하다.

도시재생 인정사업은 도시재생지역 밖 쇠퇴 지역에 생활편의시설 공급을 추진하기 위한 점단위 소규모 재생사업이다.

녹양 생활지원 복합센터는 지상 4층에 연면적 2천500㎡ 규모로 1층은 도시재생교육공간, 2층은 주민 공동이용시설, 3층은 주민건강지원시설이다.

공모사업 선정으로 총 사업비 82억3천만원의 70% 이상인 국비 49억4천만원, 도비 9억9천만원 등 59억3천만원을 국도비로 지원받는다.

시는 행정절차를 마치고 내년 하반기 착공, 오는 2022년 10월까지는 완공할 예정이다.

이균섭 의정부시 재생정책팀장은 “이번 사업은 물론 앞으로도 지역특화 핵심 콘텐츠를 발굴, 주민을 위한 도시재생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도시재생과(도시재생 뉴딜사업)2-사업조감도 02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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