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 폐가문제 해결의 선진모델로 평가받고 있는 ‘라이프업(Life up) 봉암마을사업’이 28일 서울시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5회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 시상식에서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사업은 지난 7월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국토교통부장관상을 수상한데 이어 2관왕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경찰청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범죄예방대상은 범죄예방 활동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범죄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 구축을 위해 범죄예방 비전과 성과가 우수한 공공기관, 사회단체, 기업 등에 수여한다.
라이프업(Life up) 봉암마을사업은 범죄유발과 주민 불안감을 조성하는 공ㆍ폐가와 낙후시설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주민활동공간과 수익시설로 리모델링해 거주환경을 개선하는 등 시민의 삶의 질과 만족도 향상을 위한 프로젝트다.
양주시 은현면 봉암리는 유동인구가 급격히 줄고 폐가가 늘어나 주민안전을 위협하는 등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시는 지난 2018년부터 마을환경 개선을 위해 셉테드 사업과 정주여건개선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지역 주민, 외부 전문가, 경찰, 군인 등과 함께 거주환경을 개선하는데 주력했다.
이 결과 폐가를 철거된 공간에 아이들을 위한 오픈스페이스를 비롯해 배드민턴장, 지압미로, 치매예방 인지건강 운동공간, 마을 문화공간, 상가 이용객과 방문자 쉼터 등을 조성했다.
또한 마을 중심부의 건물 2곳을 수익창출시설로 리모델링해 마을의 수익창출을 유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연계했다.
특히 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주야간 범죄예방을 위해 밝고 안전한 어린이 통학로 설치, 벽부 안심조명 설치, 범죄 사각지대 조도 개선, CCTVㆍ비상벨ㆍ로고젝터 설치, 자율방범대 초소 설치, 보행자 안전 안심길 조성, 다국어 안내사인 등을 설치했다.
이번 수상은 불안요소를 단순 제거하는 폐가 철거에 그치지 않고 마을주민의 활동공간과 수익창출시설로의 재조성을 통해 범죄예방과 마을 활력 제고 등 긍정적 파급효과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시민을 중심으로 시와 경찰이 함께 마을의 안전을 위한 인식을 같이하고 노력한 공동의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시민이 공감하고 체감하는 안전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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