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인덕원 일대 도시개발사업 예정지에 대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안이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조건부 통과했다고 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거와 상업,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추진되는 인덕원 일대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현재 민관합동으로 추진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노선(덕정∼수원ㆍ총연장 74.2㎞)의 인덕원 정차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의결하면서 부여한 조건(복합환승센터 종합계획, 교통중심지 역할 등 주변 종합관리방안 마련 등)의 이행계획서를 제출한 뒤 경기도와 협의해 연말 해당 사업부지(15만974㎡)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고시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중 개발계획 수립 및 실시계획 인가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부지 조성공사에 착수, 오는 2024년 말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오는 2025년 말 또는 2026년 초 완공을 목표로 800여 가구의 공동주택과 상업시설, 업무시설, 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하철 이용객들을 위한 복합환승센터와 4차산업 인큐베이터 기능을 할 공공지식산업센터 등도 건립된다.
특히 복합환승센터는 주거와 업무, 상업, 문화 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춘 스마트 건물로 조성된다. 시는 2천억원 정도가 투자될 이 지역 도시개발사업을 경기도시주택공사(GH)와 함께 추진한다.
시는 수도권 전철 4호선 외에 현재 추진 중인 인덕원∼동탄 전철, 월곶∼판교 전철이 완공되면 인덕원 지역이 안양 동북부의 중심이자 수도권 남부의 교통 요충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그동안 인덕원 주변지구 개발제한 해제를 위해 중앙부처와 꾸준히 협의해왔는데 마침내 결실을 보게 됐다”며 “인덕원을 수도권 남부 최대거점 교통허브로서 안양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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