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호의 명칭을 변경하고 시화호 송전철탑도 이설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같은 의견들은 안산시의회 ‘안산시화호 유역의 지속가능발전 계획 수립을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태순)가 5일 개최한 활동결과 보고회에서 제기됐다.
보고회에는 박 위원장과 윤석진 간사를 비롯해 K-waterㆍ시화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관계자가 등이 참석했다.
보고회에선 ▲시화호 명칭 변경안 ▲시화호 송전철탑 이설방안 ▲시화호 지속가능발전계획 등이 거론됐다.
특위는 ‘시화호’라는 명칭은 1987년 시화방조제 조성 당시 공사의 시ㆍ종점이 위치한 행정구역의 첫 자를 딴 것을 현재까지 사용한다며 시화호가 국민에게 오염된 호수 이미지로 남아있고 시화호의 최상류를 포함, 시작과 끝 모두가 안산시 행정구역에 속한만큼 명칭 변경 필요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특위는 이를 위해 안산ㆍ시흥ㆍ화성 등 3개 지자체와 K-water 간 협의기구가 설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정 지명이 아닌 생태서식지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는 명칭 사용을 전제로 3개 지자체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가 합리적이라고도 강조했다.
시화호 송전철탑 이설문제에 대해선 사업실시계획 신고처리 시점부터 한국전력공사의 지중화 노력 조건으로 추진된 만큼 송전철탑 이설을 위한 협의기구에 한전을 포함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송전철탑 개선 타당성 검토용역 내실성 확보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화호 지속가능발전계획 연구에 관해 시화지구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위상과 기능 등을 재정립하고 시화호권 종합개발계획 수립과 함께 시화호권 행정구역 및 공유수면 관리경계를 명확하게 설정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
박태순 위원장은 “시화호 일대는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건강한 생태 공간으로 보존해야 한다. 특위 활동 결과는 인접 시에도 전달, 시화호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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