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래 남양주이통장연합회장이 13일 오후 남양주를 찾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앞에서 특별조정교부금(특조금) 지급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13일 오후 3시 이재명 경기도지사, 조응천 국회의원(남양주갑)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양주시 평내동 소재 국민병원 입구에서 ‘경기도 지원 수술실 CCTV 설치 기관’ 현판식이 열렸다.
앞서 이재명 도지사는 이날 오전 남양주 모란공원 전태일 열사 묘역에서 열린 50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이후, 오후 2시 30분께 구리와 남양주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경기도 지원으로 수술실 CCTV를 설치한 평내동 국민병원을 방문했다.
조양래 남양주이통장연합회장은 이 지사 방문 시간에 맞춰 1인 시위를 시작했다. 피켓에는 ‘이재명 도지사는 남양주 시민에게 특조금 70억원을 즉시 지급하라, 남양주 시민도 경기도민’이라는 주장이 적혔다.
조 회장은 1인 시위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코로나 19로 남양주시민들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경기도가 특조금을 각 시군에 지급하면서 시민에게 편리하게 사용하라는 측면에서 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지급했다는 이유로 남양주시를 제외했다”면서 “남양주시민도 엄연한 경기도민인데 대승적인 차원에서 생각을 바꾸길 이 지사에게 호소하려 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이재명 도지사는 경기도 북부청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원시와 남양주시를 특조금 배분 대상에서 제외한 입장에는 추호도 재고의 여지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7월 남양주시는 지역화폐가 아닌 현금으로 지급했다는 이유로 경기도가 남양주시와 수원시를 특조금 지급에서 제외하자 경기도를 상대로 자치재정권 침해를 사유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남양주=심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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