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시흥, 화성 시민 대상 공모
시화호의 환경적 자산 가치의 중요성은 물론 명칭 변경(안) 등의 내용을 담은 안산시의회의 보고서가 채택됐다.
안산시의회는 17일 ‘시화호 유역의 지속가능 발전 계획 수립을 위한 특별위(위원장 박태순)’는 제7차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활동결과 보고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올 초 특위 구성 이후 10개월 동안 활동을 통해 협의한 ▲시화호 명칭 변경(안) ▲시화호 송전철탑 이설 방안 ▲시화호 지속가능 발전 계획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
특위는 보고서를 통해 시화호 일대의 체계적 관리를 위한 제도적 보완으로 ‘시화지구 지속가능 발전협의회’의 위상과 기능 재정립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시의회 집행부가 중앙부처 및 한국수자원공사 및 인근 지자체를 상대로 시화 지속가능 발전위의 개편을 제안하고 개편된 지속가능 발전위 체제 안에서 현안 해결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시화호 명칭은 현재 생태 환경적 가치를 반영할 수 있는 명칭을 안산ㆍ시흥ㆍ화성시 등 시민을 대상으로 공모, 선정하는 방안을 제시했으며 송전철탑 이설 문제는 한국전력공사의 긍정적인 참여와 해결 의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짚었다.
게다가 달라진 시화호의 행정ㆍ지리ㆍ자연환경을 반영, 자연환경보전을 전제로 한 시화호권 종합개발 계획을 수립할 것과 시화호 유역 관할 지자체의 관리 경계를 명확히 해 각 지자체의 책임성을 높여야 한다는 사실도 보고서에 적시했다.
또한, 지자체나 기관이 시화호 유역 문제를 전적으로 다룰 수 없는 만큼 지속가능 발전위의 개편과 역할 강화에 방점이 찍힌 결론이다.
이에 박태순 위원장은 “시화호는 안산시의 발전과 역사의 상징과도 같은 공간으로 관련 문제를 해결하려면 해당 지자체와 기관의 협력이 필요한 것이 현실”이라며 “그동안 특위 활동의 내실을 기하고자 함께 해준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도 환경 자산으로서 시화호의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찾는 데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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