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선 수원전투비행장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 상임위원장의 단식투쟁이 18일 사흘째로 접어들었다.
범대위는 앞서 지난 16일 오전 9시40분 국회 정문에서 서철모 화성시장을 비롯해 송옥주 국회의원, 원유민 화성시의회 의장 등과 군공항이전특별법 개정안을 규탄한 바 있다.
이후 단식투쟁에 돌입한 홍 상임위원장은 “이번 개정안은 지역 간 갈등을 부추길 뿐만 아니라 같은 화성 시민 사이도 분열시키는 악법”이라며 “수원군공항 종전부지 개발을 위해 화성시를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시도에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군공항은 화성시에도 일부 걸쳐져 있어 황계동을 비롯한 동부권 화성 시민 역시 수원 시민과 똑같은 소음피해를 겪고 있다. 수원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로 선정된 화옹지구는 멸종위기 1급 수원청개구리가 살고 있을 만큼 우수한 습지 생태계를 자랑하며 인근에는 54년간 미공군 폭격장으로 고통받은 매향리가 있다.
한편 국회는 18~19일 국방상임위 법률안 심사 소위원회를 열어, 군공항이전특별법 개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화성=박수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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