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년생 뱀띠 밴드 회원들의 의정부모임 참석자 관련 코로나 19 감염이 3차 확진 자까지 발생하고 일부 종교시설, 금융기관 발 감염이 잇따르는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동시 다발하고 있다. 의정부시 보건당국은 이미 지역사회 곳곳에 코로나 19가 확산해 감염경로가 불분명하고 증상이 없는 환자가 적지 않다고 보고 확산차단에 비상이다.
의정부시는 20일 오전 현재 누적 확진 자가 300명에 이르는 가운데 15일 첫 발생한 77년생 밴드 회원 모임관련 확진 자가 19일 3명이 발생하면서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이 중 16일 확진을 받은 송산 3동 277번 확진 자의 접촉자인 287번 송산 2동 확진 자에 이어 287번을 접촉한 송산 1동 299번이 19일 확진돼 3차 감염이 확인됐다.
18일 확진된 녹양동 288번 역시 277번 확진 자 접촉자로 양성판정을 받은 282번 접촉자로 3차 감염자다. 특히 277번 확진 자가 기존 77년생 밴드 외에 별도의 밴드를 만들어 모임을 하면서 277번 확진 자 발 양성판정을 받은 환자가 7명에 이르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 도봉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확진이 19일 298번, 18일 291번 등 두 명을 비롯해 의정부 금융 지점관련 281번, 286번 등 4명 등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의정부지역 환자는 15일 2명, 16일 6명, 17일 6명, 18일 7명, 19일 9명 등 16일 이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의정부시 보건당국은 이 같은 감염확산 추세로 볼 때 지역사회 전반에 코로나 19가 확산했다고 보고 있다.
당국은 기본적으로 개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되 각종 모임을 하지 말도록 당부하는 등 확산추세 차단에 비상이다. 특히 고열, 인후통, 기침, 근육통, 미각상실 등 조금이라도 증세가 있으면 접촉을 자제하고 보건소에 신고하거나 검사를 받도록 당부했다. 공공기관, 학교, 다중이용시설, 사회복지시설을 비롯해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을 강화했다.
의정부시 보건소 관계자는 " 누가 무증상 감염자인지 모른다. 사람을 만나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역이다."며 연말 각종 모임을 자제해주길 거듭 당부했다.
의정부= 김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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