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내년 살림살이 규모 2조6천527억원 편성

화성시가 2조6천527억원의 내년 살림살이 규모를 편성, 화성시의회에 제출했다.

올해 예산보다 1천944억원(7.9%) 늘어난 금액이다.

시는 22일 내년 예산을 일반회계 2조990억원과 특별회계 5천536억원 등 2조6천527억원으로 편성, 시의회에 상정했다고 밝혔다.

일반회계 지방세 수입은 코로나19 인한 경기침체를 반영해 올해보다 458억원 감소한 1조752억 원으로, 세외수입은 203억원이 소폭 증가한 1천515억 원으로 추계했다.

국도비보조금은 한국판 뉴딜 정책으로 올해보다 2천73억 원이 많은 6천839억원이 편성됐다.

이번 예산안은 장기화되는 코로나19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지속 가능한 도시를 준비하는‘화성형 그린뉴딜’에 방점이 찍혔다.

시는 우선 코로나19로 인해 사회 전반에 걸쳐 보다 강화된 복지안전망 구축 요구에 공감하고 사회복지 예산을 올해 대비 34.88% 증가한 8천117억 원으로 확대 편성했다.

또 코로나19 대응 및 감염병 관리 등을 위한 직접 예산으로 165억 원을 편성하고 취약계층 일자리 지원, 지역방역 일자리사업, 자영업 리뉴얼 오픈 프로젝트 사업, 택시 내 비말차단막 설치 사업 등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화성형 그린뉴딜에는 무상교통 버스와 버스공영제 401억원, 전기 및 수소차 구매 지원 156억원, 운행경유차 배출가스 저감사업 119억원,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 71억원, 음식물처리시설 신재생에너지 리사이클 등에 6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어촌뉴딜사업 112억 원, 동탄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23억 원, 무봉산 자연휴양림 및 체험교육장 조성 48억원, 화성혁신교육지구 운영비 76억 원, 교육환경개선사업비 74억원, 통학버스 지원 20억원, 중고등학교 무상교복비 지원 14억 원 등을 편성했다.

반면, 각종 행사성 경비는 올해 대비 약 63억원을 삭감하고 공무원 사무관리비와 공무국외 출장경비, 여비 등 행정 운영경비도 줄여 부족한 세수를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코로나19라는 불안정한 시대이지만, 미래에 대한 투자는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며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편성으로 시민들의 어려운 일상을 보듬고 적극적으로 위기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의 2021년도 예산안은 이번 달 25일에 열리는 제198회 화성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다음달 17일 최종 확정된다.

화성=박수철ㆍ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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