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미리 알아보는 겨울철 주택화재 예방 요령

쌀쌀해지는 날씨만큼 난방기구를 하나씩 구비하게 되는데, 그만큼 화재로 이어지는 상황이 늘어나는 계절이 오고 있다.

난방기구로 인해서 발생하는 화재로는 가정에서 일어나는 주택화재가 가장 빈번한데, 이는 자칫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화재 발생으로 인한 전체 사망자 294명 중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167명으로 전체의 약 57%에 달해 주택화재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한 주택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화재예방을 위한 몇 가지 행동요령을 숙지하자.

첫째,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개의 전기 플러그를 접속시켜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플러그를 뽑아두어야 한다.

둘째, 음식물을 조리할 때나 빨래를 삶을 때에는 장시간 자리를 비우거나 외출을 하면 안 된다. 부득이하게 외출을 할 경우 가스불을 꺼야 한다.

셋째, 가정마다 소화기를 가까이 두어야 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가스, 전기 등 안전을 확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넷째, 전열기구 사용 시 쌓인 먼지는 반드시 털어내야 한다. 먼지는 도체의 성질을 지니고 있어 장시간 사용할 경우 먼지로 인한 제품 고장 및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행동요령들을 잘 지켜준다면 화재 발생률은 현저히 감소할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100%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할 순 없다. 전자기기, 난방용품 외 담뱃불이나 가스 관련 부주의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 할 수 있다.

사전에 예방을 철저히 하여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화재 발생시 조기에 발견하고 초기에 진압 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 조성 또한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가정에서 손쉽게 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비치하길 당부한다.

화재 초기의 소화기 1대는 소방차량 1대 이상의 효과를 발휘하고 단독경보형 감지기에 의한 조기발견으로 인해 큰 화재를 막을 수 있다. 이는 각 가정의 안전한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고 꼭 치하기 바란다.

다가오는 가을엔 화재예방 안전수칙들을 실천하고 기초 소방시설을 설치해 화재로부터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

이관민 양주소방서 예방대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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