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대가 수도권 대학으로 탄탄하게 자리를 잡으면서 경기북부 주민들의 자긍심을 한껏 높이고 있다.
경동대는 앞서 강원도 고성에서 개교해 지난 2013년 원주 메디컬캠퍼스, 지난 2014년 양주 메트로폴캠퍼스 등을 개설하는 등 발전을 거듭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교육부의 정보공시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경동대의 졸업생 취업률은 82.1%로 전국 207개 4년제 대학 전체 졸업생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교육대학과 산업대학 등을 포함한 국내 4년제 대학 전체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2위 한국기술교육대(81.3%)보다 0.8%p 높고 서울 주요 대학 중에서 가장 높은 성균관대(77%)보다 5.21%P 높다. 특히 전국 평균 64.2%보다는 무려 17.9%P 높아 말 그대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경동대의 취업률은 일시적 현상이 아니다. 취업사관학교라는 별칭으로 널리 알려진 경동대는 지난해도 취업률 78.8%를 기록해 졸업생 1천명 이상 전국 4년제 일반대학 중 2위를 기록했고 그 직전 해에도 79.2%를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을 계속해 왔다.
경동대 홍보 관계자는 연말 발표 예정인 취업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강원도의 평범한 사립대학에 불과하던 경동대가 이 같은 취업률 고공행진을 계속하는 것과 관련, 평생학습도시 양주시가 지난 2011년 ‘취업사관학교’ 경동대를 유치한 건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 지역 등 지원특별법에 따른 성공 사례로 잘 선택한 결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동대 유치 초기 대학 공급과잉으로 국립대마저 구조조정 대상에 놓인 상황에서 도태될지도 모를 지방대학 유치가 지역발전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는 부정적 의견과 우려 등도 불식시켰다.
경동대 양주 메트로폴캠퍼스는 지난 2011년 교육부 대학이전 승인과 행정안전부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발전종합계획 승인에 따라 지난 2014년 개교했다.
경동대는 도시공간ㆍ인간생활ㆍ여가관련 산업수요 중심의 인재 양성이 양주 메트로폴캠퍼스 개교로 전국 유일의 의료보건 인재집중 양성 대학으로 거듭나고 있다. 원주 메디컬캠퍼스, 지역관광산업 및 외국인 유학생 중심의 고성 글로벌캠퍼스 등과 각각 특성화된 3개 캠퍼스의 수도권과 강원 동서를 잇는 특성화 교육 벨트도 구성했다.
경동대 관계자는 “경동대의 졸업생 취업률 1위 달성은 전성용 총장의 리더십과 잘 짜인 지원체계가 더해져 이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산업체 맞춤형 교과 운영, 효율적 취업지원 시스템 구축,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과 대학의 미래지향적 변신 등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전성용 경동대 총장은 “일찌감치 예견했던 결과로 지방대학의 여러 어려움에도 총장을 믿고 따라 준 졸업생과 교직원 모두의 덕”이라며 “앞으로는 취업의 질적 향상에 매진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학생들의 해외진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주=이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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