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풀뿌리 기록사업 전국서 주목

전국 주목 파주기록화사업

평범한 파주 주민들의 삶과 기억을 지역의 역사로 기록하는 파주시의 ‘풀뿌리 기록사업’이 전국에서 주목받고 있다.

29일 파주시 중앙도서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최초로 민간기록물 관리 및 활용에 관한 조례를 만든데 이어 전국 최초로 시 중앙도서관에 기록관리팀을 신설하고 사라져가는 파주의 기억을 기록하고 있다. 수집된 일련의 기록물들은 파주중앙도서관 디지털기록관에서 전시와 함께 기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언론ㆍ연구ㆍ정책에 활용하는 사례도 늘면서 경기도는 물론 멀리 제주도 등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처럼 파주시 기록사업이 전국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전통적으로 주민들의 일상 공간인 도서관을 생각의 전환을 통해 기록의 수집과 활용을 하는 참신한 전환에 있다는 분석이다.

▲ 전국주목받는 기록화사업
전국주목받는 기록화사업

앞서 시 중앙도서관은 지난 2017년부터 아카이브 강좌 개설을 통해 기록의 중요성을 알리고, 도서관 내 시민채록단을 꾸려 40년 이상 파주에서 거주해온 주민들의 기록을 엮어낸 ‘파주에 살다, 기억하다’ 를 발간하면서 전국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시민기록네트워크, 시민채록단, 기록물관리위원회, 기록활동가 양성, 기록물 공모전 등 기록물 수집과정에서 시민과 소통하고 시민을 성장시키는데 중점을 두고 주민이 기록의 대상이 아니라 기록의 주체로 참여함으로서 기록사업의 지속성을 확보, 대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DMZ 국외자료, 장단지역 기록, 대성동 자유의 마을 이야기 등 다양한 상징적 주제들을 발굴해 기록하는 ‘주제별 기록사업’도 추진하겠다”며“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의 기능을 통합한 복합문화기관인 라키비움(Larchiveum)을 건립해 시민의 삶과 공동체의 기록을 기록하겠다”고 말했다.

▲ 기록화사업 3
기록화사업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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