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장암1~3처리장 통합 첨단 지하시설화

▲ 하수처리장전경

1~3처리장으로 나눠진 의정부시 장암 하수처리장이 1처리장 지하 한곳으로 통합돼 친환경시설로 재건설된다. 또 개발이 한창인 의정부 동북부에서 발생할 하수처리를 위해 낙양 물사랑공원 처리장 용량이 늘어나고 합류식 하수관도 분리식으로 정비된다.

의정부시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부분 변경안을 지난 24일 환경부로부터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개발에 따라 하수처리구역이 늘어나고 장암 공공하수처리설 노후화에 따른 것이다. 지난 2015년 승인받은 2030년까지의 기본계획안이 일부 변경됐다.

핵심은 1처리장 4만4천여㎡ 지하에 2~3 처리시설까지 통합해 현대화해 하루 16만5천t 규모로 재건축하는 것이다. 지난 1987년 준공된 1처리장은 하루 4만t 처규모이고 지난 1995년 만들어진 2처리장은 8만7천t, 3처리장은 7만3천t 등으로 지난 2003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지상은 주민을 위한 공원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별도 신설과 낙양 물사랑시설 활용을 놓고 결정하지 못했던 고산지구 등 동북부 개발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처리를 경제ㆍ효율성을 고려해 낙양물 사랑시설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 하루 1만6천t의 낙양 물사랑 처리용량을 5만t 규모로 하루 3만4천t 정도 늘린다. 고산지구와 개발 중인 복합문화단지, 개발 예정인 법무단지, 캠프 스탠리와 뺏벌, 검은돌마을 등지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모두 수용한다.

현재 의정부시 발생 하수는 하루 15만~16만t이다. 이 중 민락2지구 하루 1만6천t은 물사랑공원 처리장, 나머지는 장암 하수1~3 처리장에서 처리하고 있다. 고산지구 발생 하수는 장암동시설에서 처리 중이다.

그동안 여름철이나 우기 때 악취 등으로 문제가 됐던 오우수 합류식 하수관은 오우수 분리식으로 모두 정비한다. 오우수 합류관은 전체 하수관 4.13㎞의 15.8%에 이른다. 주로 가능동과 의정부동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매설돼 있다.

이시우 의정부시 하수시설 팀장은 “이번 기본계획 부분 변경 승인으로 공공하수처리장의 현대화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처리시설의 지하화와 현대화 등으로 근원적인 악취를 차단하고 효율이 높아진다. 특히 합류식 관로 정비로 처리장 운영효율개선과 악취방지 등으로 쾌적한 생활환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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