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지역 내 군시설물인 방호벽 철거에 본격 나섰다. 시는 지난 1970~1980년대 설치된 방호벽 53곳 중 정비가 필요한 13곳을 철거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에 따라 우선 문산제일고 앞 방호벽을 철거, 교통개선사업을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문산제일고 앞 방호벽은 지난 1970년대 설치 당시 2차선 규모의 방호벽이었으나 지난 2003년 통일동산 진입도로 확장공사(왕복2차로→4차로)를 진행하며 너비 27.5m, 연장 15m, 높이 11.6m 등의 규모로 재가설됐다.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차량흐름을 방해하는 군시설물인 방호벽을 철거함에 따라 왕복 4차로였던 이 구간에 좌·우회전 전용차로와 가·감속차선을 추가 확보, 교통흐름을 개선했다.
이 사업으로 도로 점유율이 가장 높은 출퇴근시간대도 차량소통이 원활해져 상습정체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앞서 월롱면 위전리 통행에 지장을 주는 박스 형태(3m×3m)의 방호벽 철거공사를 지난 10월22일 철거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6ㆍ25전쟁 이후 1970~1980년대 파주에 모두 방호벽이 53곳을 설치했다”며 “향후 정비가 필요한 방호벽은 군과 협의, 철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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