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라는 큰 난관을 인천의 69만 자원봉사자의 열정과 도전으로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전년성 ㈔인천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은 7일 “코로나19로 자원봉사 활동에 제약이 있지만, 모든 재난 상황에는 언제나 자원봉사자들이 시작과 끝을 함께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마스크 대란에 대응, 면마스크 2만여장을 만들어 사회 취약계층과 환경미화원, 요양보호사에게 제공했다”며 “이후에도 헌혈과 성금 모금 등 긴급지원 활동을 했다”고 했다. 이어 “3월부터 군·구 센터와 연합으로 방역활동을 하고 있고 재난약자 생필품 키트 1천250개와 의료진 감사키트 1천4개도 만들어 지원했다”고 했다.
그는 “특히 현장에서 함께 봉사활동을 하고 싶지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여의치 않은 분들을 위해 비대면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했다”고 했다. 현재 센터가 하는 비대면 자원봉사 프로그램은 가족이음봉사단의 생필품 키트 기부, 마스크 스크랩 제작 기부, 목소리 재능 기부, 온 동네 바이러스 제로 활동, 클린이음 캠페인 등이 있다.
전 이사장은 “그동안 ‘붉은 수돗물(적수)’ 사태나 태풍 피해 복구 등 각종 재난 현장엔 무수한 인천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했다”며 “그들과 함께 한 시간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전 이사장은 내년에 인천의 환경보존활동에 우선순위를 두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인천환경살리기 ‘Green up day’를 비롯해 나무 심기 사업, 하천 살리기 사업, 해양 쓰레기 수거 사업 등이다. 그는 “후손들에게 빌려 쓰는 환경 보존을 위해 덜 쓰고, 덜 버리자는 정신으로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뜻을 모아 실천할 수 있는 부분부터 하나하나 실천해 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전 이사장은 “인천의 69만 자원봉사자는 인천의 보물이자 너무나 자랑스러운 영웅”이라며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지역사회 발전과 소외계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들의 노고와 희생, 열정이 느껴진다”며 “코로나19로 다소 힘들고 팍팍한 시기지만 일상으로 복귀할 때까지 자원봉사는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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