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자원봉사센터, 내년에 대학생봉사단 운영지원 등 추진
인천지역 곳곳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도 자원봉사자의 사랑으로 따뜻해지고 있다.
7일 인천시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가족이음봉사단은 오는 14일까지 비대면으로 각 가정을 돌며 헌옷(폐기물)을 걷어 유기동물 보호용품(매트)을 제작, 인천유기동물 보호센터에 전달한다. 현재 268명이 참여했다. 앞서 이 봉사단은 포장재 올바르게 버리기, 일회용품 사용하지 않기 실천 캠페인을 비롯해 코로나19 방역 및 환경정화 활동도 하고 있다.
인천 중앙여자상업고등학교 자원봉사자 60여명은 농협중앙회 인천지역본부의 후원을 받아 샴푸·바디워시·간식을 비롯해 응원메시지가 담긴 응원키트 1천4개를 제작, 인천의료원·길병원·인하대병원 등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진에게 전달했다.
센터는 지난 7월 교육실에서 수선자원봉사자 200여명과 함께 판매 부적합 마스크 2만장을 수거해 수선한 뒤, 이를 코로나19 대응 자원봉사활동 현장 등에 지원하기도 했다.
특히 센터는 5월에 ‘안녕한 한 끼 드림’ 봉사활동을 추진했다. 자원봉사자들은 1일 도시락 3천600개씩 모두 5만5천823개를 만들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취약계층 결식예방, 의료진 등 현장관계자, 자가격리자에게 전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부터 지역 곳곳에 자원봉사자들이 재래시장, 경로당, 공원, 놀이터, 버스정류장, 다중이용시설 등에 방역활동도 하고 있다. 시·군·구 센터는 마스크·라텍스장갑·보호복·소독제·분무기 등을 지원했다.
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많은 일상이 멈췄지만, 자원봉사 활동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모든 시민이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계속 펼치겠다”고 했다.
한편, 센터는 내년에 신규로 대학생 봉사단 운영을 지원하는 등 생애주기별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 및 확대를 추진한다. 또 통합자원봉사지원단 운영을 통해 자원봉사자의 전문성 및 직무능력을 키울 계획이며, 1만 시간 우수봉사자에 대한 문화혜택 지원도 한다. 이 밖에 인천 환경을 위한 일회용품 줄이기 및 분리수거 등 조직적인 환경개선 활동에 나선다.
이민우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