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기아차 노사 15차 본교섭 결렬…부분파업 재개

기아자동차 노조가 사측과 재개한 추가 본교섭이 결렬되면서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앞서 지난 7~8일 이틀에 걸쳐 임단협 15차 본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최종 결렬됐다.

노조는 이에 따라 하루 4시간 단축 근무하는 부분 파업을 재개한다고 9일 밝혔다.

노사는 이번 본교섭을 통해 기본급 및 성과금 부분 등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잔업 30분 관련 임금 보전’을 두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사 측은 잔업 복원이 사실상 임금 인상 요구라며 잔업 보장을 위해선 다른 복지조항을 줄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 측은 앞서 잔업을 복원시킨 현대차의 사례를 들며 주장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노조 관계자는 “긴 시간 동안 고민했고 원만한 타결을 원했으나 지난해 성과가 충분히 반영돼야 하는데도 사 측의 제시안은 부족하다"며 “계획대로 부분파업은 재개하지만, 언제든지 사 측의 제시안이 마련되면 교섭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김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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