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AI 의심사례 발생…방역당국 정밀검사

김포시 통진읍 농가에서 지난 12일 발생한 조류인플루인자(AI) 고병원성 여부가 14일 가려질 전망이다.

김포시는 현재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며 저병원성인지 고병원성인지 여부는 14일 나올 정밀검사 결과 정확히 알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 농가는 산란계 77주령(낳은 지 22주일) 4만여마리를 사육 중이며 신고당일 오전 12마리, 오후 10마리 등이 잇따라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 12일 오후 5시께 폐사한 11마리를 대상으로 간이 키트검사를 실시한 결과 9마리가 양성반응을 보여 시료를 동물위생시험소에 보내고 이날 늦게 양성판정(H5)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H유전자가 H5, H7형 등의 유전자로 확인되면 해당농장 사육축을 모두 살처분해야 하는 규정에 따라 일단 13일 오후 발생 농가 4만마리를 모두 살처분할 예정이다.

하지만 14일 정밀검사에서 고병원성으로 확인되면 반경 3㎞ 이내 농가 20곳 60만2천여마리의 조류를 살처분할 예정이다.

현재 김포지역은 발생농가로부터 10㎞ 이내에 농가 341곳이 245만7천여마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관리지역(500m 이내) 농가 3곳(33만6천마리), 보호지역(500m~3㎞이내) 농가 17곳(26만6천여마리), 예찰지역(3~10㎞ 이내) 농가 321곳(186만5천여마리) 등이 각각 분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문 용역업체를 통해 해당 농가의 조류 4만마리를 예방적 살처분 예정이다. 방역초소 운영 등 추가적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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