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포천고속도로가 개통된 지 3년이 지났지만 소흘IC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여전히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13일 한국도로공사와 운전자들에 따르면 구리∼포천고속도로는 지난 2017년 6월 개통됐지만 소흘IC 진출입로는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운전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1년여 동안 계속된 소흘IC 진출입로 보강공사는 지난 2018년에야 마무리됐다.
이런 가운데, 운전자들은 소흘IC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의정부방향 소흘IC 진입로에 차량운행제한을 알리는 거대한 표지판이 소흘IC 진입 이정표 전체를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운전자들은 입구에 다 와서야 고속도로 진입로를 확인하고 지나치거나 갑자기 차선을 바꾸는 등 교통사고 위험도 안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포천방향 소흘IC 진입로는 내리막길에 위치, 안내표지판 식별이 쉽지 않고 진입로가 직각이어서 운전자들은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치기 일쑤다.
운전자 A씨는 “소흘IC 진출입로 보강공사가 한참 동안 진행돼 고속도로를 진출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공사가 마무리된 현재도 별반 다르지 않다. 차량운행제한 표지판이 고속도로 진입을 알리는 표지판을 가리고 있는 탓이다.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운전자 B씨는 “포천방향 소흘IC 진입로를 직각으로 마무리된 것을 보면서 운전자 배려보다는 편의대로 공사를 마무리한 것 같다는 생각을 지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국도로공사(구리∼포천) 관계자는 “현장을 확인, 문제점을 검토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포천=김두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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