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의 새로운 랜드마크 ‘수원수목원’, 2022년에 시민들 맞이한다

2020년 수원수목원 투시도(숲정원)

수원시 장안구에 연구와 전시ㆍ휴양기능을 갖춘 명품 수목원이 조성된다.

수원시는 최근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430번지 일원에 10만1천500㎡ 규모의 수원수목원 조성공사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지난달 첫 삽을 뜬 수원수목원은 총 사업비 738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이곳에는 2층 규모의 방문자센터, 전시온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 2020년 수원수목원 투시도(습지원)
2020년 수원수목원 투시도(습지원)

이 가운데 수원수목원은 크게 생태정원과 웰컴정원 등 두 가지의 테마정원으로 나뉜다. 생태정원에는 △수원의 역사성을 스토리텔링하고 수원시의 숲을 보전하는 숲정원 △습지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물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습지원 △기후변화 적응력을 높이는 건조정원 △자연주의정원 형식을 도시환경에 적용할 초지원 등 4개 정원이 조성된다.

또 웰컴정원에는 △겨울에도 아름다운 식물들과 함께 겨울철 비수기에도 활기와 온기를 줄 겨울정원 △사계절 아름다운 포토존이 되어줄 예술적인 장식정원 △식용ㆍ약용 식물의 관상적 가치를 보여줄 맛있는 정원 △빗물 재활용과 물 순환의 생태적 의미를 일깨우는 빗물정원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 2020년 수원수목원 투시도(온실)
2020년 수원수목원 투시도(온실)

이와 더불어 시는 식물유전자원을 확보해 연구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여가ㆍ휴양ㆍ문화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시는 또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관광 인프라가 구축돼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심형 지역거점수목원’이라는 비전에 걸맞게 수원수목원에는 국내ㆍ외에서 인정받은 우수한 정원연출 기법이 다양하게 적용된다. 수원의 지역적ㆍ역사적 특색이 담긴 식물유전자원을 포함한 다채로운 주제정원은 물론 여가와 휴식, 교육, 체험이 가능한 생활형 도심수목원으로 차별화를 목표로 조성된다.

▲ 2020년 수원수목원 투시도(장식원)
2020년 수원수목원 투시도(장식원)

특히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해 설계단계부터 시민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수목원으로 조성하고자 ‘수원시민, 수목원을 만들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다양한 시민의견을 수렴, 수원수목원 설계에 반영했다.

또 국립수목원과 충남 태안의 천리포수목원, 성남 신구대학교와 식물유전자원의 전시ㆍ보존 등 상호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수목원 내실화에도 온 힘을 쏟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연구와 휴양 등 명품 수목원이 될 수 있도록 조성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0년 수원수목원 조감도
2020년 수원수목원 조감도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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