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어린이집서 원아 9명 학대한 교사 2명 입건

김포 한 어린이집에서 원아 9명을 학대한 의심을 받는 교사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14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어린이집 교사 두 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와 B씨는 지난 3∼7월 김포시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20개월 C군 등 원아 9명을 수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 교사는 C군 등 원아 9명을 강하게 밀치거나 때린 것으로 확인됐다.

C군의 아버지는 지난 6월 아이의 목 부위에 멍 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어린이집 CCTV를 확인했고 이 과정에서 C군이 교사들로부터 학대당하는 정황을 확인하고 A씨와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다른 학부모들의 학대 의심 관련 진정서를 접수하고 수사 범위를 확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약 4개월간의 CCTV 영상을 분석했다.

경찰은 해당 어린이집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번 주 내로 A씨 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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