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에 글로벌 영상·문화콘텐츠 허브단지가 본격 조성된다.
부천시는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 복합개발 관련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이 지난 14일 제248회 부천시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는 글로벌 영상·문화·콘텐츠 허브단지로의 야심 찬 발걸음을 내디딜 수 있게 됐다. 시는 영상, 만화, 영화, 뉴콘텐츠 산업의 메카로서 한국을 대표하고 부천의 성장동력으로서 미래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앞서 지난 1월 제시된 시민과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는 시의회 의견에 따라 7~9월 시민공청회와 시민 여론조사 등을 진행했다. 지난달부터는 교통·환경 등 시민이 우려하는 사항을 보완하기 위해 시민협력(자문)위원회를 발족·운영했다.
부천영상문화산업단지는 상동 529의2 일대 38만2천743㎡에 4조1천900억원을 투입하는 초대형 개발사업이다. 개발사업자(예정)로 GS건설컨소시엄이 선정됐고 오는 2026년까지 뉴콘텐츠산업을 인큐베이팅할 융복합센터와 영상콘텐츠기업단지, 지상 70층 규모의 랜드마크타워에 호텔·컨벤션 등을 동시에 조성할 계획이다. 국립영화박물관 유치를 위한 부지 9만여㎡와 문화복합시설용지(도서관 등) 등도 확보했다.
핵심시설인 연면적 8만2천㎡의 융복합센터에는 소니픽쳐스, EBS 등 28개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융복합센터에는 입주할 글로벌 초대형 영화사 및 국내외 유명 콘텐츠 제작사가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등을 기반으로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제작할 수 있도록 기획부터 투자, 제작, 전시, 유통 등이 가능한 One-Stop 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영상콘텐츠기업 용지에는 초대형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영상문화 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영상문화 콘텐츠, 게임, 장비 등의 제작에서 유통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한 산업구조를 실현할 계획이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영상문화산업단지에 구축할 콘텐츠 산업은 부천의 미래를 만들어갈 산업”이라며 “영상문화산업단지가 세계적인 콘텐츠 산업단지로 성장해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협약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빠른 시일 내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감정평가 등 행정절차 후 내년 하반기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면 오는 2022년 공사를 착공, 오는 2026년 준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천=오세광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