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경희대ㆍ경희대의료원 유치 무산에 대비, 서울대와 인하대, 순천향대 등과 접촉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15일 열린 제206회 시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인수 의원(부의장)이 경희대ㆍ경희대의료원 유치발표에 대한 질의에 정하영 시장이 답변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김 의원은 시정질의에서 “지난달 시의원들과 월례회 때 서울대, 인하대, 순천향대 등과도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희대와 모든 논의가 끝났는데 왜 서울대, 순천향대 인하대 등과 만나느냐. 결국 경희대가 힘들다는 판단으로 접촉하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
정 시장은 이에 “그런 접근이 아니다. 경희대 상황은 경희대의료원하고 1대 1로 진행한 게 아니라 모든 과정에 경희대 미래기획실 등이 함께 논의한 것이고 모든 것은 다 끝났다. 이사장 결심만 남았다는 게 공식적인 입장”이라며 “경희대 학교법인 이사장 결심이 나지 ?을 경우에 대비해 타 대학병원과 논의를 다변화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지난 7월 시정질의에서 시장은 8월말 MOU를 체결하고 연말까지 모든 일정과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공언했는데 아직까지 공식적인 결과가 없다”며 “이로 인해 시민들이 혼란스럽고 행정신뢰 실추로 많은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 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정 시장은 “사과할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풍무역세권개발사업지구에 계획된 대학부지에 대학은 물론 대학병원 유치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겠다는 것으로 접근했고 아직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지 지난 6월30일 (경희대와 경희대의료원 유치) 언론브리핑이 혼란이 있었다는 부분에 대해 시민들에게 양해는 구할 수 있어도 대학병원 유치와 관련, 민선7기 집행부가 추진했던 것들이 과오, 오류라는 것으로 사과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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