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사회공헌단이 서울소년원 학생들에게 희망의 선물을 전달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소년원(원장 성우제, 고봉중고등학교)은 최근 삼성SDS 사회공헌단이 후원한 ‘행복산타 희망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인 점을 감안해 외부 인사의 방문 없이 자체 직원이 선물을 전달하는 행사로 진행됐다.
삼성SDS 사회공헌단은 2012년부터 연말에 임ㆍ직원이 직접 선물을 준비해 소년원학교를 돌며 전달하는 ‘행복산타’행사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 19의 여파로 외부인사의 소년원학교 방문이 제한돼 정성껏 준비한 선물과 희망메시지가 담긴 엽서를 기증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행복산타 선물을 전달받은 L군(19)의 감회는 남달랐다. L군은 보호관찰을 제대로 받지 않고 방황의 시기를 보내다 법원에서 ‘장기소년원 송치(24개월 이내)’ 처분을 받고 실망에 빠졌다.
그런 L군에게 부모님과 소년원 교사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말 것을 당부했고 L군도 마음을 잡고 학업을 이어가 지난 3일 2021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할 수 있었다.
L군은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장갑과 마스크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무엇보다 ‘천천히 가도 괜찮아, 하지만 포기하지 말자!’라고 쓰인 엽서를 받아 정말 감동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우제 서울소년원장은 “코로나 19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소년원 학생을 위해 행복산타 선물을 지원해 주어 감사하다”며 “삼성SDS 사회공헌단이 전달한 희망의 메시지가 학생들의 건전한 성장에 밑거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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