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지지부진' 232만㎡ 현덕지구 개발 본격화…평택시의회 출자 승인

현덕지구 개발 참여에 필요한 평택도시공사 출자 동의안이 평택시의회를 통과했다.

10년동안 표류하던 경기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는 최근 우선 협상자가 선정되는 등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평택시의회는 21일 열린 제219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경기경제자유구역 현덕지구 개발사업 평택도시공사 신규 출자사업 동의의 건을 의결했다.

시의회 통과로 지난 18일 도의회의 경기주택도시공사 출자승인 의결로 경기주택도시공사 15억원과 함께 평택도시공사 10억원 등 모두 25억원의 자본금을 확보, 현덕지구 개발사업 발판이 마련됐다.

현덕지구는 지난 2008년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이후 지난 2012년 개발계획 변경을 통해 포승지구에서 분리돼 추진됐으나 당시 사업시행자의 토지매수 지연 등으로 지난 2018년 8월 사업시행자 지정이 취소됐다.

현덕지구는 최근 민간개발방식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와 평택도시공사 등이 공동 참여하는 공공주도 민관합동개발방식으로 전환했다. 민간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한 공모를 통해 지난 16일 우선협상대상자로 대구은행컨소시엄이 선정됐다.

현덕지구는 경기주택도시공사(30%), 평택도시공사(20%), 대구은행컨소시엄(50%) 등이 지분별로 출자해 내년 2월 사업협약 체결과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개발이 본격화된다.

현덕지구는 그 동안 사업이 지연돼 주민들이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하는 등의 고통을 겪어왔으나 이번 출자승인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덕지구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투자유치 설명회를 비롯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평택호 관광단지ㆍ평택항 수변친수공간 조성, 문화관광자원 개발 등을 통해 항만복합문화도시를 조성, 서해안시대 신성장 동력산업의 글로벌 거점과 문화관광도시로 발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덕지구는 현덕면 장수리ㆍ권관리 일원에 232만㎡ 규모로 추진 중인 사업지구로 포승(BIX)지구와 함께 경기경제자유구역 내 위치하고 있으며 유통ㆍ상업ㆍ관광ㆍ주거시설 등 복합개발을 목표로 조성될 예정이다.

평택=최해영ㆍ박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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