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배달앱 시장의 독과점을 막고자 개발한 공공배달앱의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가운데 수원시가 택시호출서비스 시장의 특정업체 쏠림 현상 등을 해소하기 위해 ‘택시 통합 플랫폼 앱 사업’을 추진한다.
21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수원시 고유의 택시 통합 플랫폼 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는 택시호출서비스 시장이 특정업체 앱에 쏠려 호출비 요금 부과, 법인 택시 가맹사업 매출의 일정 비율(3.3%) 수수료 요구 등의 현상을 해소하고자 이 사업을 마련했다.
특히 지난 4월 민간업체 ‘배달의 민족’이 중개수수료를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변경해 가맹점들이 수수료 부담 증가를 호소하는 사태를 계기로, 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택시 호출비 등의 부담을 줄일 뿐만 아니라 일반택시, 교통약자택시를 대상으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역화폐를 연동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자동 안심 귀가 서비스, 외국인 거주자 및 관광객 실시간 통역 서비스, 택시통합관리 시스템 자료 제공 등의 특화된 택시 부가서비스를 제공해 일반 택시호출앱과 차별성을 둔다는 구상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7월 법인택시협의회, 개인택시조합, 전택노련 수원시지부 등 3개 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택시 운수종사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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