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무장간첩 사살’故 강현경 중위 추모비 이전

지난 1971년 파주 문산지역 무장공비 침투시 적 4명을 사살한 뒤 총상을 입고 순직한 고(故) 강현경 중위 추모비가 이전됐다.

경기북부보훈지청은 고(故) 강현경 중위의 추모비를 고양시 덕양구 화전동에서 원당동으로 옮겼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이전은 추모비 소재 군부대가 이전하면서 함께 이뤄졌다.

경기북부보훈지청은 이날 “함께 현충시설 관리사업을 하는 충용회와 군부대 등의 협조로 원활하게 이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고 강현경 중위는 지난 1971년 파주 문산지역에 침투한 무장간첩 토벌작전에 투입돼 적 4명을 사살했지만 총상을 입고 결국 숨져 충무무공훈장이 수여됐다.

전우들은 강 중위 순직 후 부대 근처에 추모비를 세웠다.

하지만 국가 지정 현충시설이 아니라 부대가 자체적으로 세운 구조물이라는 이유로 그동안 사실상 방치돼 논란이 있었다.

경기북부보훈지청은 “지난 2016년 방치문제 제기 이후 심의를 통해 현충시설로 지정했다. 현재까지 경기북부보훈지청의 관리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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