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이 김포한강선 유치를 위한 건설폐기물처리장(건폐장)의 전향적 검토를 촉구했다.
이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의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연장(김포한강선)에 대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여부가 내년 상반기로 다가온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또 다시 건폐장 문제가 내년 지역정가의 최대 정치적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해당 의원들은 김종혁 부의장과 김인수ㆍ유영숙ㆍ한종우ㆍ홍원길 의원이다.
이들은 27일 성명서를 통해 “건폐장 없이 김포한강선이 정상적으로 건설된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불가능하다면 건폐장 이전문제를 함께 고민해서라도 김포한강선 정상유치를 추진해야 하는 건 김포시를 책임진 시장과 집행부의 책무”라고 밝혔다.
이들의 성명은 김포시가 김포한강선 유치의 ‘건폐장 절대불가’ 기조를 강력 유지하고 있어 자칫 무산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은 “김포한강선은 지난 2018년 수도권 광역교통개선대책을 통해 계획 노선도가 발표됐을 뿐 아니라, 지난해 정부 관계기관 합동으로 발표한 ‘광역교통 2030’에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선명칭을 ‘김포한강선’으로 명명, 김포 외의 다른 지역으로 가지 못한다는 점이 확정됐다”며 “이처럼 김포지역 철도교통을 우선해 계획됐음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제성이 부족한 시 제출안에 대해 홍철호 전 국회의원은 자체 용역을 통해 경제성(B/C) 0.99를 확보, ‘광역교통 2030’에 포함시키는 기틀이 마련되는데 정하영 시장은 한국교통연구원이 건폐장 개발이익이 포함된 경제성 분석에 대해 부정적 입장이라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그러나 “지금은 그 입장을 확인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되고, 처절한 노력을 통해 김포시 의견이 관철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김포한강선이 반드시 필요한 시설임이 확인된 만큼 건폐장에 대한 전향적 검토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며 “시설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신중한 검토와 현장점검 한번 없이 무작정 건폐장 수용을 반대하는 건 관념적 판단에 사로잡혀 소탐대실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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