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하영 김포시장 “김포골드라인 안전, 직접 챙기겠다”

김포시장, 도시철도 담화 발표

지난 21일 김포도시철도 멈춤사고와 관련, 김포시가 김포도시철도를 직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28일 이같은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하고 김포도시철도를 위탁운영 만료기간인 2024년부터 김포시 공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시민의 안전과 생명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김포골드라인 운영에 총력을 다하겠다. 이번 열차사고로 시민여러분께 불안과 불편을 끼쳐 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정 시장은 이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는 철도의 안전을 김포시가 직접 챙겨야한다고 판단하고 김포골드라인운영㈜에 열차안전원 재배치, 사고 대응체계 재정비, 안전요원 등 전문인력 강화, 사고발생 시 시민 안내 강화 등 4가지 사항에 대한 이행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김포도시철도의 직영과 관련해 “김포골드라인은 김포시가 재정사업으로 건설한 우리 모두의 도시철도”라며 “2021년 상반기에 도시철도 직영에 대한 타당성 검토와 관계기관의 자문, 2022년 제반 행정절차를 거쳐 위탁운영 만료기간인 2024년부터 김포시의 공기업이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시장의 이날 담화문 발표는 김포골드라인의 운영방식인 ‘민간위탁’은 비용절감이라는 장점이 있는 반면, 공공성 손상 및 공공서비스로서의 책임성 확보가 미흡하다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김포시는 우선 모든 차량에 열차안전원이 탑승하도록 지시했다. 이번 사고차량의 경우 열차안전원이 탑승하지 않아 초동조치가 늦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사고 발생시 비상대응계획, 현장조치매뉴얼, 방송 문안을 현실에 맞게 재정립하고 지속적인 훈련과 직원교육을 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고발생 직후 원계약자인 서울교통공사에 김포골드라인의 안전운행 확보를 위한 전사적 지원과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다”며 “미이행 시 협약서와 관련법 등 가용한 수단과 근거를 통해 법적조치 등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포=양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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