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용현동 306보충대 부지 일대를 공공문화체육단지로 조성하는 도시개발이 민간사업자와 협약체결 등으로 본격화된다.
시는 29일 포스코 건설 콘소시엄과 306 보충대 도시개발사업 협약식을 체결했다. 포스코 건설 컨소시엄은 ㈜포스코건설을 주간사로 ㈜태영건설, 신진유지건설㈜, 토수종합건설㈜, ㈜하나은행, SK증권㈜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지난 8월 공모를 통해 포스코 건설 컨소시엄을 306보충대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바 있다.
시는 앞으로 전반적인 행정지원을 하고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등 관련 인·허가 업무 수행, 공공문화 체육단지 조성, 개발 및 사업이익의 공익 환원을 이행한다.
의정부시와 포스크 건설 컨소시엄은 이에 따라 내년 말까지 각각 51%, 49% 등의 지분으로 자본금 50억원의 프로젝트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회사는 306보충대 도시개발사업 시행자로 사업기획, 인허가, 보상, 공사시행, 준공, 분양 등 사업수행 전반에 대해 책임과 권한을 갖는다.
시는 법인 설립을 마치면 그린벨트 해제와 함께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 행정절차를 마치고 빠르면 오는 2023년부터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306보충대 도시개발은 지난 2014년 해체된 보충대 일대 용현동 437 일원 부지 29만3천814㎡ 규모의 그린벨트를 해제해 친환경ㆍ공공성이 조화된 공공문화체육단지로 만드는 사업이다. 전체 부지의 33.7%인 9만9천㎡가 주거용지로 공동주택(아파트) 3개 블록과 주상복합부지가 1개 블록이다. 전체사업비는 2천500억원 정도로 민간사업자가 전액 부담한다.
시는 사업구역 중심부에 문화ㆍ체육ㆍ공원을 집중 배치하고 주변으로 주거지역과 상업시설 등을 조성해 토지이용 효율성을 극대화, 소규모 도시개발의 롤 모델이 되는 명품타운을 건설한다는 구상이다.
안병용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가안보 및 방위를 위해 희생해 온 반환공여구역 주변 시민들에게 주민편의 시설을 제공하고 친환경적 주거단지 조성으로 복리 증진은 물론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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